역사문화 자원 1000
광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역사문화자원 1000
- 내용
- 광주시 동구 월남동에 있는 마을이다. 광주에서 화순으로 이어지는 국도변 왼편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 부동방에 속했으며 1914년 월동리와 주남리가 합쳐져 월남리가 되었다. 1955년 광주시에 편입되며 월남동이 되었다. 월남동은 법정동이며 행정동으로 지원동 관할하에 있다. 주남마을과 함께 녹동, 분산 등의 옛 마을이 있고 부엉산, 분적산, 제일봉 등의 산이 있다. 주남마을은 광주 근현대사에서 아픔으로 남아 있는 마을이다. 1980년 5월 시민들의 저항에 밀려난 계엄군은 주남마을 뒷산으로 주둔지를 옮겼다. 광주-화순간 도로를 봉쇄한 공수부대는 이곳을 지나가는 주민과 차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시민군이 탄 승합차, 고속버스, 주남마을 뒷산 등 이 일대에서 군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 모두 39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가마니 등에 덮힌채 도랑, 산기슭에 방치되다 10구만 발견되었으며 나머지 시신은 군에 의해 암매장 당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마을입구 왼편의 버스정류장은 1980년 5월을 기억하기 위해 버스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오른 편에는 5월 사적지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마을 우물가에는 솟대가 세워져 있고 경로당 앞에는 말채나무가 시들어가고 있다. 문병란 시인의 ‘민주로에서’ 시비도 있다.
- 출처
- 두산백과
- 무등일보, 2017.10.26.